국회 정무위 소속 안대륜(安大崙·자민련)의원은 5일 “정부가 98년 외환은행의 외자유치 당시 독일 코메르츠방크에 ‘재정지원 보장서한(supporting letter)’을 써 준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홍세표(洪世杓)당시 외환은행장이 ‘지급보증 등 어떤 형태의 정부지원도 없다’고 말한 것을 뒤엎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의원이 금융감독위로부터 국감자료로 제출 받은 ‘외환은행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7월24일 이사회에서 ‘코메르츠방크의 1차 자본 참여시 정부당국이 재정보증서한을 써준 게 있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코메르츠방크는 98년 외환은행의 외자유치 당시 시가 2500원의 주식 7000만주를 액면가 5000원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3500억원을 외환은행에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