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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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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는 단기적으로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650∼750선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미국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에 대해 시장이 과민한 반응을 보였고 지수 560∼570선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면서 “하지만 신규 투자자금 유입 부진으로 수급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권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들어오면서 주가는 구조조정수혜주인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예상되나 중장기 변수가 여전히 불투명한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는 시장 상승시 비중축소 입장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조성해 내년 2월말까지 2차 금융구조조정을 완결짓겠다는 발표로 투자심리가 호전돼 당분간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둔화, 개혁 지속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심, 대우차 인수 문제, 현대그룹의 자구방안 실행 여부, 만기도래 회사채 물량 부담 등으로 인해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