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콤, 아즈텍더블유비이 공모주 청약

  • 입력 2000년 10월 1일 17시 49분


이번주에는 광고대행사인 오리콤과 섬유업체인 아즈텍더블유비이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발행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이 두 업체도 공모가가 본질가치를 밑도는 선에서 결정됐다.

▽오리콤〓75년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광고대행사로 두산 그룹 계열. 광고 취급고 규모에서 업계 5위권. 제일기획 등 선두권 업체들이 계열사 광고 비중이 큰 반면 오리콤은 비계열사를 대상으로한 실적 비중이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 광고회사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광고주 영입규모는 제일기획과 비슷한 수준.

지난해 매출액 490억원, 순이익 20억원을 올렸다. 올 상반기는 320억원의 매출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보다 많은 24억원의 반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광고산업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최근의 경기 악화가 영업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다.

▽아즈텍더블유비이〓70년 개인기업으로 출발한 섬유 가공 제조업체.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직물 이외의 업종에 투자를 하지않고 보수적으로 영업을 해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때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때도 위기를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

지난해 모직물 시장 점유율은 제일모직에 이어 업계 2위. 지난해 매출액 590억원, 순이익은 27억원.

주원료인 양모를 전량 호주에서 수입, 원료의 매입단가와 환율에 의해 제품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 중국 등 개발도상국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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