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대만 에버그린, 부산항 부두 합작법인 설립

  • 입력 2000년 9월 28일 18시 49분


동부건설(사장 백호익)이 28일 세계 2위의 해운회사인 대만의 에버그린해운과 부산항 감만부두를 운영할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해 약 50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국내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에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건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에버그린사와 합작법인인 ‘동부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주식회사’ 설립 조인식(사진)을 가졌다. 합작회사는 자본금 100억원과 부두개발채권 매입액 1000억원, 주요 장비 구입비 500억원이 투입되며 동부건설이 65%, 에버그린과 자회사가 각각 35%의 지분을 갖고 참여했다.

합작회사가 운영할 감만부두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연간 처리능력 70만TEU(1 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로 단일회사가 운영하는 부두로는 국내 3번째가 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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