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진념회동 "민관공동 국가경쟁력강화위 구성"

  • 입력 2000년 9월 7일 18시 41분


정부와 재계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공동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김각중(金珏中)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및 고문단과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진장관은 이날 “위원회가 구성되면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분석은 물론 국가전반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재계와 함께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어 “재계가 추진해온 사업 구조조정(빅딜)과 기업 구조개혁 작업을 내년 2월 안에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93년 최종현(崔鍾賢)회장 시절 민간경제계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가 외환위기 이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재계는 민관 공동의 위원회 구성을 정부측에 꾸준히 건의해왔다.

전경련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주재로 산업자원부장관과 경제단체장, 기업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해 분기별로 업종별 경쟁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형태로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창순(劉彰順)전경련 명예회장과 손길승(孫吉丞)SK, 박용오(朴容旿)두산, 이준용(李埈鎔)대림산업, 이용태(李龍兌)삼보컴퓨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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