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아파트 "지금 노려라"…규제강화로 회소가치 제고

  • 입력 2000년 8월 31일 18시 51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단지 주변에 강, 산, 공원 등이 위치한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진다.

특히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서울시가 한강 주변을 수변지구로 지정, 아파트 신축 규제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어서 희소가치도 높아질 전망.

따라서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한강변에서 연내 분양 예정이거나 이미 분양된 아파트, 연내 사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재건축아파트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분양 아파트〓연내 분양예정인 한강변 아파트는 모두 5곳(표1). 이 중 일반 청약자에게 공급될 물량은 933가구다.

현대건설의 한남동 ‘하이페리온’은 9월에, 사상 최고 분양가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삼성동 ‘I―파크’는 10월초 청약접수될 서울시 9차 동시분양 때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나머지는 재개발이거나 재건축아파트로 11월 초에 있을 서울시 10차 동시분양 때 공급된다.

▽투자 유망 분양권〓최근 분양돼 현재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 단지는 모두 6곳(표2).

이들 아파트에는 2000만∼92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가격이 오른 상태. 향이 나쁘거나 전망이 완전히 가린 곳을 제외하곤 앞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적극적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게 좋다.

이들 아파트 중에선 당첨자가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을 포기한 물량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귀띔. 따라서 모델하우스나 중개업소 등을 찾아가 보면 프리미엄을 주지 않고도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뜻밖의 횡재’를 할 수도 있다.

▽입주 예정 아파트〓가을 이사철인 9, 10월에 입주할 한강변 아파트는 대략 8773 가구(표3).

성수동 대림 ‘e―편한 세상(372가구)’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1200∼29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입주가 비슷한 시기에 몰려 있고 물량도 많아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

따라서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실수요자라면 인근 지역 중개업소를 열심히 찾아다닐 필요가 있다.

▽재건축 아파트〓연내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정도(표4).

아파트 철거를 위한 이주 작업이 50% 진행된 당산동 ‘강남 맨션’은 연내 일반분양도 있을 것으로 기대될 정도로 사업 진척이 빠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일반 분양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촌동 ‘왕궁맨션’과 ‘렉스아파트’는 한강변아파트 중에서도 경관이 뛰어난 곳에 위치,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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