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디지털 조직 변신 선언

  • 입력 2000년 7월 31일 18시 38분


“공무원 대신 ‘e―Officer’(e비즈니스 담당관)로, 산자부 대신 ‘e―산자부’로 불러주세요.”

산업자원부가 ‘e―산자부’를 선언하고 대기업형 디지털 조직으로 변신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처럼 컴퓨터를 잘 다루고 전자결재를 많이 이용하는 직원들에겐 인사상 이익도 주겠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31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김영호(金泳鎬)장관 등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e―Ministry 선언식(사진)’을 갖고 내부 조직을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벤처형 e비즈니스 조직으로 개편키로 했다.

산자부가 마련한 e―Ministry 추진 전략에 따르면 각 부서에 과장급 또는 사무관급으로 ‘e―Officer’ 30여명을 임명, e비즈니스 전략 확산을 주도하게 했다. 차관보와 실장 등 1급 간부들은 대기업의 정보담당 임원인 ‘CIO’ 역할을 맡도록 했다.

현재 4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전자 결재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1급 이상 간부들에 대해 8월 한달 동안 ‘1일 1회 전자 결재’를 의무화했다. 각종 정책 자료를 E메일로 일괄배포하고 우수한 성과를 올린 e―Officer에게는 인사상의 가산점과 해외 유학 특별 배려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김영호장관은“e―산자부 출범을 계기로 e비즈니스 정책 산실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