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빔 對美수출 타격…美서 덤핑관세 결정

  • 입력 2000년 7월 14일 18시 34분


미국이 한국산 철강빔에 대해 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최종 결정해 철강빔의 대미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3일 한국산 철강빔이 공정가격 이하로 수입돼 자국의 관련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최종 판정함에 따라 미 상무부가 지난달 결정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마진만큼 추가로 관세를 물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미 상무부가 결정한 덤핑 마진은 인천제철 25.51%, 강원산업 49.73%, 기타업체 37.72%이며 상계관세 마진은 인천제철 0.15%, 강원산업 3.88%, 동국제강 1.34%, 기타업체 3.87%이다.

한국산 철강빔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 7월 미국 4개 업체가 한국제품이 정부보조금을 받아 미국 내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고 미 상무부와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산 철강빔의 지난해 대미 수출량은 40만523t(1억2294만달러)으로 미국 철강빔 수입시장의 21%를 차지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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