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노동부 회동 , 5일제 근무등 이견

  • 입력 2000년 5월 23일 18시 59분


최선정 노동부장관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23일 만나 주5일근무제 도입 등 노동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단위원장은 국민들 대다수가 주5일근무제를 찬성하고 있다며 이를 올해 안에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최장관은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하자며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동부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민주노총은 18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비롯한 사용자 모임 결과에 대해 “빈부격차가 더 커지고 부유층들의 과소비가 급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5일근무, 주5일 수업제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사용주들의 진단은 비뚤어지다 못해 거꾸로”라고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이 상황에서 과연 무엇이 옳은지 정확히 판단하고 정책을 세워 펼쳐야 할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정부가 나서서 주5일근무제 등 노동현안을 해결할 정책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신은/동아닷컴기자 nsilv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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