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내교육 '페이퍼리스化'…PC로 해결하라

  • 입력 2000년 5월 17일 23시 59분


‘종이에 연필이나 볼펜으로 메모를 하면서 교육받는 것도 안된다’

LG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은 25일부터 부장진급예정자 800명을 대상으로 종이로 된 교재나 연필 볼펜 등 필기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페이퍼리스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9박 10일간 실시된 이 교육에는 단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노트북 PC만 주어진다.

교육생들은 입소직후 LG인화원 홈페이지에 접속,필요한 전자교재를 다운받는다. 강사와 교육생은 전자교재에 있는 토의방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과제물은 인터넷 등을 활용해 컴퓨터로 작성한다. 과제물 제출과 평가는 모두 이메일을 통해 이뤄지고 팀활동시 팀의 성적은 실시간으로 집계돼 팀원들에게 전달된다.

LG인화원은 “30대 후반∼40대초반의 부장진급 예정자들이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경영전략을 수립,주도해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교육방식을 고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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