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벤처에도 '햇볕' 중기청 1000억원 출자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35분


벤처투자 자금의 정보통신 편중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최근 새로 결성되는 펀드나 정부의 정책자금 가운데 투자용도를 ‘인터넷 등을 제외한 제조업 분야 벤처기업’으로 못박은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부품소재 등 제조업분야의 유망 중소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1000억원의 재정

자금을 33개 창업투자회사가 운용하는 41개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키로 했다.

자금 지원분야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업 등 비제조업을 제외한 부품 소재와 생명공학, 기계 금속, 전기 전자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결성된 벤처투자조합이다.

중기청은 자금 운영을 민간 창투사에 일임하되 투자대상은 창업 7년 이내의 성장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총결성액의 60% 이상을 집중 투자케 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민간펀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출자지분에 대해서는 목표수익률을 2∼5%로 낮춰 펀드매니저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벤처투자조합은 유한책임제도가 적용되고 조합별로 펀드매니저를 지정하며 분기별로 투자실적, 운용수익 등을 보고해야 한다.

중기청은 전체 벤처기업의 37% 수준인 정보통신업에 민간 벤처투자의 70%가 몰리고 있어 제조업부문에 대한 재정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조합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법인, 기관투자가는 해당 창투사나 벤처캐피털협회(02-6000-7980)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02-769-66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