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동 신임 코스닥위원장 "등록심사 늘리겠다"

  • 입력 2000년 3월 13일 19시 25분


“코스닥위원회가 시장에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해 투자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심사업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습니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 총회에서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의동(鄭義東·사진)상임위원은 취임 일성으로 ‘시장 우선론’을 제기했다. 코스닥 거품론에 대해서도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

정위원장은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등록예정 기업들이 상당히 적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매월 두 차례 열리는 위원회를 세 차례로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시장이 짧은 기간에 급성장하느라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재정경제부 출신인 점을 활용해 제도 개선에 걸리는 시간을 가능한 한 앞당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위원장은 행시 12회 출신으로 재무부 국제금융과장과 재경부 국고국장 등을 지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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