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社, 정통-인터넷기업 집중투자…1월까지 10兆

  • 입력 2000년 2월 15일 20시 15분


올들어 상장회사들이 전자와 정보통신 인터넷기업들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1월말까지 이뤄진 상장사의 타법인 출자는 총 13조5527억원으로 이 가운데 75%에 달하는 10조1890억원을 정보통신업과 전자 인터넷업종에 집중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금융업이 1조1933억원 화학이 4352억원 유통 3335억원 순으로 출자액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상장사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재벌간 빅딜 등 타법인 출자들이 많아 거의 대부분 업종에 출자가 이뤄졌으나 올들어서는 전자와 정보통신 인터넷 등 소수 업종에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실제로 올들어 1월중 타법인 출자가 이뤄진 업종은 전자 정보통신 인터넷이 95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학 2369억원 금융 980억원 금속 비금속 144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올들어 한전이 자회사인 파워콤에 7500억원을 출자했고 삼성전자가 삼성SDI에 866억원 새롬기술에 220억원을 투자했다. 또 삼성전기도 새롬기술에 220억원을 투자했고 현대산업개발이 현대PC에 180억원을 출자했다. 이외에도 삼보컴퓨터는 나우콤에 111억원어치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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