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 워크아웃안 30일부터 협의

  • 입력 1999년 10월 28일 20시 11분


대우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을 확정하기 위한 채권단 협의회가 30일 경남기업과 오리온전기를 시작으로 다음달초까지 개최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채권단 준비가 다소 미흡해 당초 29일부터 발표하기로 했던 대우 워크아웃 계획을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로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1일에는 대우통신 쌍용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전자부품 등 4개사, 3일에는 다이너스클럽코리아와 대우캐피탈의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대우자동차 등 주력 4개사는 워크아웃 방안 마련을 위한 준비작업이 필요해 다음달 2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조율한 뒤 추후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이같은 일정이 해외채권단과의 협상 결과나 대우자동차 등 주력사의 워크아웃 방안에 따라 다소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투신권의 반발 등 채권단 내부 이견이 심해 워크아웃 방안이 제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