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LG펀드평가지수]하락場서 선물로 위험 관리

  • 입력 1999년 9월 21일 18시 45분


지난주(13∼17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주에 비해 3.8% 하락, 주식형펀드 대부분이 저조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일부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주목할 만한 현상은 그 동안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위험이 커 동아―LG펀드평가지수(FWI)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던 플래티넘 1호가 0.5%의 수익률 상승과 동시에 FWI도 10점이나 상승했다는 점.

플래티넘은 8월중순이후 수익률이 꾸준하게 상승, 그동안 ‘수익률의 변동이 큰 펀드’라는 이미지를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펀드워치팀의 추정으로는 주식편입비율을 조정하기 보다는 주가지수 선물로 주가하락 위험을 회피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의 경우 박현주1,2,4,5호가 FWI가 전주에 비해 최고 16점이나 급등했다.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성과가 좋고, 약세일 때는 뮤추얼펀드의 성과가 더 나은 현상이 지난주에도 나타났다. 뮤추얼펀드가 수익증권에 비해 조기 설정된 펀드들이 많아 이미 벌어둔 수익을 지키려고 보수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5개 주식형 수익증권의 FWI가 평균 3점 떨어진 반면, 23개 뮤추얼펀드는 오히려 4점 상승했다.

안정형 펀드에서도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의 알바트로스 1호와 교보투신의 성공파트너 1호의 FWI는 둘 다 상승하였지만 수익증권은 삼성생명투신의 목련주식 30―9가 17점 떨어지는 등 안정형 펀드7개의 FWI가 전부 하락하여 대조를 이루었다.

〈동아―LG펀드평가팀 박상수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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