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저녁(한국시간) 런던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팔려는 주문이 쏟아지면서 개장초 달러당 엔화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2엔가량이나 하락(엔화가치는 상승)한 달러당 103.75엔을 기록했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03엔대로 오른 것은 96년3월이후 3년6개월만의 일이다.
미국의 2·4분기(4∼6월) 경상수지적자폭이 사상 최대였다는 발표와 8월중 미국 유통업 매출액 증가에 따른 미 금리상승우려 등이 일본 경기회복 기대감과 겹치면서 엔화강세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앞서 14일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치는 한때 105.15엔까지 상승했다가 105.80엔으로 마감됐다.
〈파리·도쿄〓김세원·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