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公 공모가, 주당 2만8000원

  • 입력 1999년 9월 9일 19시 21분


한국담배인삼공사 주식 공모가격이 주당 2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일반인 청약의 청약증거금은 50%, 1인당 최고 청약한도는 2000주로 확정됐다.

재정경제부는 담배인삼공사 주식공모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자문위원회를 열어 주식 공모가격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담배인삼공사 주식은 현재 장외에서 5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어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특별배정청약 20,21일

▽확정된 청약내용〓이번에 공모하는 정부 보유주식 2865만주(15%)는 일반청약자에게 1432만5000주(50%), 기관투자가에 859만5000주(30%), 우리사주에게 573만주(20%)씩 배정된다.

일반인 청약은 13∼15일 실시되며 △환불일은 29일 △상장예정일은 10월8일이다. 한사람이 최고 한도인 2000주까지 청약하려면 2800만원을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한다.

1인당 배정주식수는 청약자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청약자수가 △10만명이면 140주 △20만명 70주 △30만명 45주 △40만명 35주 △50만명은 30주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측은 최소 30만명 이상이 청약해 1인당 배정주식수가 45주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은행이 보유중인 공사주식 573만주(3%)에 대한 특별배정 청약접수는 20∼21일 실시된다.

특별배정에는 잎담배 경작농민 3만4000명, 올해 담배인삼공사 명예퇴직자 2000명 등 모두 3만6000명이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증거금은 100%, 1인당 청약한도는 350주다. 최고 한도를 청약하려면 980만원을 납입해야 한다.

★주간사 이용 유리

▽증권사별 배정주식수〓이번 청약의 공동주간사인 삼성증권과 LG증권에 배정된 담배인삼공사 주식수는 각각 358만1250주. 그다음으로 배정주식수가 많은 증권사는 △현대 127만541주 △대우 126만140주 △대신 91만3905주 등이다.

청약을 염두에 둔 고객은 일단 주간사 증권사에 많은 물량이 배정된 만큼 주간사를 이용하는 것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간사 증권사에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 1인당 배정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또 주식거래 위탁계좌가 있는 고객은 거래증권사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 2개의 증권사에 이중청약을 하면 청약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터넷으로도 접수

▽인터넷 청약〓공동주간사 증권사인 LG증권은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자를 위해 10일부터 인터넷과 자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화(ARS)로 청약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청약할 수 있다는 것.

인터넷(www.lgline.com)과 HTS를 통한 청약은 10∼14일까지 이며 전화예약(02―7003―777)은 15일까지 가능하다.

인터넷 등으로 공모주청약을 하기 위해선 사전에 청약 증권사에 나가 위탁계좌를 트고 청약거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한 다음 위탁계좌에 청약신청금액의 50%를 청약증거금으로 예치시켜야 한다.

〈이강운·송평인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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