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중앙-SK건설, 「개성설계」로 신바람

  • 입력 1999년 7월 18일 18시 39분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신규 분양아파트의 청약열기가 주춤해진 가운데서도 청약률 100%를 넘는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아파트들이 있어 화제다.

부산지역업체인 ㈜동일은 이달초 경기도 용인시 상현리 일대에서 아파트 동일스위트 312가구를 공급하면서 평균 3.6대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동일은 일조권을 확보하고 주변경관을 거실에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가구마다 가로 평면을 극대화하고 가변형 벽체를 만들어 실내공간의 쾌적성을 높인 게 성공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주방설비 품목을 옵션으로 하지않고 기본품목으로 비치하면서도 평당분양가를 468만∼547만원으로 비교적 싸게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중앙건설은 이달초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고급 빌라트 ‘중앙 하이츠빌리지Ⅰ’ 271가구를 분양하면서 27대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또 이틀만에 계약을 100% 마감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성공 비결은 전평형을 50평형대 이상 대형으로 꾸민데다 호텔을 방불케 하는 고급마감재를 설치하고 광통신망 등 첨단설비 갖췄기 때문이라는 게 중앙측 설명.

LG건설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에서 아파트 ‘동수원 LG빌리지’ 1829가구를 분양하면서 평균 1.9대1의 경쟁률로 순위내에서 청약접수를 끝냈다. 인근 정자지구나 천천지구에서 최근 분양된 아파트들의 청약률이 모두 50%를 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공.

LG는 아파트 전동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단지내 녹지공간을 최대화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산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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