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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8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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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 등을 근거로 국민소득 지표를 비공식 계산한 결과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GNI)은 8538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6년전인 93년의 7811달러보다는 많지만 94년의 8998달러에는 다소 못미치는 액수.지난해 1인당 GNI는 6823달러.
이번 수치는 △경제성장률 6.8% △소비자물가 상승률 1.0% △연평균 원달러 환율 1195원(상반기 평균치) △인구증가율 0.9% 등을 적용해 나온 것.
그러나 원화절상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져 환율 평균치가 상반기보다 낮아지면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은 다소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분석.
1인당 GNI는 △95년 1만823달러 △96년 1만1380달러 △97년 1만307달러 등 3년연속 1만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IMF위기와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91년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소득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경기회복 속도와 원화절상 추이”라며 “당초 2003년경으로 기대했던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가 1,2년 정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국의 1인당 GNI는 97년 기준으로 △일본 3만3726달러 △미국 3만246달러 △싱가포르2만6452달러 △독일 2만5296달러 △프랑스 2만3817달러 △영국 2만2476달러의 순.
〈박원재기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