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리 하락세…대출 年9.33% 예금 年6%대

  • 입력 1999년 6월 29일 18시 42분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중 은행의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9.33%를 기록해 4월(연 9.76%)보다 0.43% 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9.79%에서 연 9.09%로,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9.13%에서 연 8.56%로 하락해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대출금리가 더 많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초 1%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대출금리 격차는 0.53% 포인트로 좁혀졌다. 가계 대출금리는 연 11.49%에서 11.00%로 낮아졌다.

은행이 지난달에 새로 취급한 예금의 평균금리는 연 6.00%로 전월보다 0.17% 포인트 떨어졌지만 하락 속도는 다소 둔화된 상태. 기업자유예금만 0.14% 포인트 올랐을 뿐 정기예적금 저축예금 상호부금 등의 예금금리가 0.2% 포인트 안팎씩 하락했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는 4월의 3.59% 포인트에서 3.33% 포인트로 축소됐다.

한편 실적배당형 수신상품의 금리(배당률)는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수익률이 연 8.73%로 전월보다 3.27% 포인트 떨어졌고 가계 및 기업금전신탁 배당률도 각각 8.23%와 8.77%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