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DR 2억달러 발행 성공

  • 입력 1999년 6월 11일 19시 31분


삼성전관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국내 민간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관(대표 송용로·宋容魯)은 11일 홍콩에서 2억달러 규모의 해외 DR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영국계 증권회사인 워버그 딜론 리드.

DR 발행가격은 10일의 보통주 종가 5만9300원을 8% 할인한 금액을 기준으로 원주 1주를 4개의 DR로 나눠 DR 1주당 11.69달러로 결정됐다. DR 발행 성공으로 삼성전관의 자본금은 2154억원에서 2368억원으로 9.9% 늘었다. 삼성전관은 이 자금을 전지사업 시설투자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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