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大生 내달 재입찰』…투자제안서 일단 유찰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21분


대한생명을 공개매각하기 위한 경쟁입찰이 원점에서 다시 실시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LG그룹과 ㈜명성, 미국의 JE로버트펀드 노베콘 등 4개 기관이 낸 투자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예비자격심사기준에 맞는 투자자가 없어 유찰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위는 이들 4개사를 포함해 종전에 인수의사를 보였던 롯데그룹과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프랑스의 악사 등에 6월초까지 투자의향서를 내달라고 요청하고 6월말까지 인수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19일 열릴 예정이던 대한생명 임시주주총회는 구속중인 최순영(崔淳永)회장이 위임장을 써주지 않아 무산됐다. 최회장이 계속 버티면 이달내로 열어야할 결산주총도 불투명하다.

금감위 관계자는 “입찰기회를 다시 주면 능력이 있는 외국투자자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해 경쟁을 붙여 인수가격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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