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러 합작공단 나홋카에 조성…金대통령 訪러때 협정서명

  • 입력 1999년 5월 18일 19시 37분


정부는 러시아 근동지역의 나홋카 자유경제구역 내 부지 5만평을 향후 49년간 임대받아 한국과 러시아의 합작공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토지개발공사 등을 중심으로 한 정부대표단은 11일과 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나홋카 한―러 공단 설립협정’에 서명한다. 정부는 합작공단에 한국의 전자 및 수산물가공 업체를 유치하고 수요가 있을 경우 추가로 부지 5만평을 임대받아 개발할 예정이다. 합작공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입주 후 5년간 소득세를 면제받고, 이후 3년간은 소득세의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또 공단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및 사회복지 수준은 러시아 입법부가 제시한 기준에 맞추도록 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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