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재테크]조정장세 주식예탁금 운용

  • 입력 1999년 5월 11일 19시 14분


요즘 주식시장은 ‘이제는 쉴 타이밍’이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종합주가지수 ‘800’고지 정복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만큼 쉴만도 하다. ‘큰 손’들도 ‘지금은 주식을 살 때가 아니다’며 보유주식을 내다 팔 기회만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도 여러번 주식을 사고 파는 단타(短打)매매 투자자들에게는 귀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조정장세에서 한 발을 빼고 관망할 생각이 있는 투자자들이 활용할만한 정보 한가지를 소개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주식투자를 쉬는 동안 주식매도대금을 그냥 위탁계좌에 두지말고 신종 MMF(머니마켓펀드)로 옮겨 두라는 것. 신종 MMF는 은행의 자유저축예금처럼 수시로 넣다 뺐다 할 수 있는 수익증권 상품.

현대 대우 동원 등 대부분 증권사들은 최근 고객예탁금 이자율을 종전 연 5%에서 연 3% 수준으로 인하했다. 특히 현대투자신탁증권과 씨티증권은 연 1%로 무려 4%포인트나 내렸다. 그런 반면 신종 MMF 금리는 연 5.5% 안팎으로 수시입출금 상품치곤 금리가 꽤 높은 편이다.

신종 MMF 활용법은 간단하다. 주식거래를 위해 위탁계좌를 틀 때 MMF계좌를 함께 개설하고 자동이체 계약을 해두면 된다. 장에서 빠져나올때 위탁계좌에 남은 예수금(주식매도대금)을 MMF로 이체하고 나중에 주식투자를 재개할때 다시 이체하면 그만이다. 이 모든 과정은 전화 한통화로 가능하다.

출장 여행 등으로 장기간 주식투자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라면 MMF활용은 필수.

한가지 더. 주거래 은행 계좌와 MMF 계좌를 연결해두면 가까운 은행 영업점에서 입출금이 가능하기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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