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1년6개월만에 최고…주가도 770선 돌파

  •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전업종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매매주문이 폭주하는 활황장세가 펼쳐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70선을 돌파했다.

또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에 힘입어 코스닥종합지수도 130선을 넘어서면서 연 7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그동안 조정양상을 보인 금융주가 강한 오름세를 타면서 장중 한때 19포인트까지 급등했으나 기관의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전날보다 14.64포인트 상승한 771.17로 장을 마감했다.

일부 종목에서는 거래가 폭주하면서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전산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코스닥 등록요건 완화 등 코스닥시장 육성책이 발표되면서 벤처기업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져 전날보다 5.59포인트 오른 133.1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97년 9월25일(133.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벤처지수도 하루 상승폭으로 사상최대인 8.92포인트가 오르면서 119.14로 장을 마감,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1백2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무려 1백53개 종목의 주식값이 상승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26개에 불과했다.

개장초부터 매수주문이 쏟아진 가운데 거래량은 7백61만주, 거래대금은 8백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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