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사무직-과장급, 잉여인력 가장 심해…경총 조사

  • 입력 1999년 2월 23일 19시 01분


국내기업 10개사 가운데 4개사는 지속적인 고용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력이 남아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과잉이 심한 계층은 △40대 △사무관리직 △과장급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근로자 1백명 이상 기업체 2백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23일 발표한 ‘고용관리 실태 및 전망조사’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41.2%가 여전히 인력과잉 상태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연령별로는 40대(38.7%),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52.1%), 직급별로는 과장급(20.1%)에서 인력과잉 현상이 가장 심하다고 꼽았다. 기업들은 앞으로 신규 채용을 할 때 파트타임 인력, 파견사원 등 비정규인력의 비율을 현재의 23.7%에서 38.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고용관행에 대해서는 72.5%가 ‘원칙적으로 계속 고용을 보장하되 상황에 따라 희망퇴직 모집 등 탄력적인 고용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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