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50대 대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99년 노사관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3.4%가 올해에도 고용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들 중 78.1%가 ‘동결(58.6%) 또는 삭감(19.5%)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인상돼야 한다’는 응답은 21.9%로 집계됐다.
감원계획과 임금동결에 따라 조사대상자의 65.9%는 올해 노사관계가 훨씬 불안해지거나 다소 불안해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19.5%에 불과했다.
노사관계 불안의 원인으로는 고용조정 및 임금삭감에 대한 근로자들의 반발(34.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노사관계가 안정된다고 전망한 응답자는 경기침체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33.3%) 노사공동 운명의식이 강화됐기 때문(33.3%)이라는 이유를 꼽았다.
이밖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의 주요 이슈는 △고용안정(33.3%) △임금인상 및 작년 삭감분 보전(21.1%) △인사경영권 참여(14.7%) △퇴직금 중간정산제 의무화(12.2%)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