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설법인,「부도」의 5.6배…27개월만에 최고

  • 입력 1998년 12월 16일 19시 14분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도업체수는 감소하고 신설기업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월중 전국 부도업체수는 10월보다 1백33개 줄어든 9백3개로 96년9월(7백40개) 이후 처음으로 1천개 미만으로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11월 전국 어음부도율은 10월과 같은 0.20%를 기록해 96년 12월(0.16%)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지역이 쌍용그룹 계열사의 구조조정협약 대상 선정 이후 융통어음 부도금액 증가로 10월 0.14%에서 0.16%로 소폭 상승한 반면 지방은 0.76%에서 0.55%로 크게 하락했다.

11월중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등 7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1천7백98개로 월별로 따져 올들어 가장 많았다.

반면 7대 도시의 부도업체수는 3백19개에 그쳤다.

신설법인수는 △1월 1천2백47개 △5월 1천4백34개 △7월 1천5백86개 △9월 1천6백67개로 증가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5.6배로 96년 8월(5.8배) 이후 2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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