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는 지난달 소집한 5대 그룹 주채권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에서 부채비율은 높지만 사업전망이 밝아 주채권은행이 대출금의 일부를 출자전환해도 손실 우려가 적은 기업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하도록 지시했다.
워크아웃 후보에 △자동차와 7개 빅딜 업종 △정리대상 한계기업 △소규모기업 △부채비율 200% 미만의 우량기업 등은 제외됐다.
금감위는 5대 그룹의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경영권을 보장해 줄 방침이다. 다만 출자전환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에도 경쟁력이나 경영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주가가 하락할 경우 경영권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