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회장 방북]김정일면담 29일 성사 가능성

  • 입력 1998년 10월 28일 19시 19분


방북 중인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과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金正日)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김위원장이 최근 지방 현지지도를 마치고 평양으로 되돌아 온 것으로 알려져 면담이 29일쯤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28일 “김정일이 20일 자강도 희천시, 23일 자강도 만포시에 이어 25일에는 제465군부대를 각각 방문하고 현재 평양에 돌아 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따라서 정명예회장과의 면담이 29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우 고위인사와의 면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지방에서 현지지도 중이다’는 이유를 드는 것이 관례처럼 돼 왔다. 면담이 이뤄진다면 그 형식은 ‘접견’이 될 것이며 정몽헌(鄭夢憲)현대회장이 배석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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