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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3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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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고속도로와 국도 전체 길이가 6천1백60㎞와 1만4천㎞로 늘어나고 97년말 28.9%였던 철도 복선화율이 78.6%로 높아진다.
한반도 교통망은 △동서 9개축 남북 7개축의 도로망 △X자형의 대륙연결 철도망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망으로 짜여진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안을 확정,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로망〓동서 9개축 2천8백69㎞와 남북 7개축 3천2백91㎞의 간선도로망이 구축된다.
동서축은 △인천∼간성 △인천∼속초 △시흥∼강릉 △안중∼삼척 △당진∼울진 △서천∼영덕 △군산∼포항 △영광∼대구 △목포∼부산.
남북축은 △강화∼목포 △문산∼완도 △동두천∼충무 △포천∼마산 △철원∼김해 △양구∼부산 △간성∼부산이다.
이렇게 격자형 고속도로망이 갖춰지면 어느 곳에서도 30분안에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철도망〓경부 및 호남고속철도를 개통한 뒤 통일이 되면 서울∼개성∼평양∼신의주와 서울∼원산∼함흥∼나진 노선으로 연결한다.
X자 형태의 한반도 종단 고속철도망은 시베리아 중국 만주 몽골 등 대륙 횡단철도와 이어진다.
2002년까지 경부선 수원∼천안 구간의 복복선화와 충북선 전철화, 호남선 송정리∼목포 구간의 복선화를 마무리지은 뒤 중앙선 원주∼덕소 전철화(2007년) 동해남부선(부산∼포항) 중앙선(원주∼제천) 복선전철화(2012년)를 추진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국가기간교통망을 이같이 확충하려면 2012년까지 2백60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