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인턴 1천명 뽑아 해외파견』

  • 입력 1998년 10월 9일 19시 35분


대우그룹이 연말까지 선발할 인턴사원 중 상당수가 대우의 해외사업장에서 일하게 될 전망이다.

대우 관계자는 9일 “내달이나 12월 중 뽑게 될 최소 1천명 정도의 인턴사원 중 상당수를 해외에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이같은 방안을 이미 정부에 설명하고 인턴사원 해외파견시 훈련비 보조금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며 정부는 내주중 지원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행 노동부 인턴사원 보조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은 인턴사원 채용시 훈련비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1인당 월 20만∼50만원을 보조받을 수 있다. 이에대해 정부는 해외파견 인턴사원에 대해 지원액을 1.5∼2배 정도 늘려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보조금과 대우의 자체 지급금까지 합하면 해외파견 인턴이 받게 될 월급여는 국내 인턴보다 20만∼40만원이 많은 70만∼1백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측은 그러나 비용부담이 크게 늘기 때문에 인턴을 해외파견하더라도 전체 인턴사원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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