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 『가계대출 비중높여 소비 활성화 유도』

  • 입력 1998년 9월 22일 19시 36분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은행들의 대출관행이 기업 중심의 생산자금 지원 위주에서 가계대출 등을 통한 최종 소비자 위주로 전환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경제인 친목모임인 ‘팍스코리아나21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이는 가동률이 떨어진 기업에 설비자금을 지원하는 것보다 가계대출 등을 통해 소비를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에 가계대출 금리를 연 10∼12%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유도하고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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