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진그룹, 금강산등 對北사업 공동추진

  • 입력 1998년 8월 28일 19시 36분


한진그룹과 통일그룹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포함한 대북 개발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합의했다.

김성배(金成培)한진관광부회장은 28일 오후 박보희(朴普熙)금강산국제그룹회장을 만나 금강산관광사업 및 대북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겠다고 공식 제의했다. 통일측은 ‘대북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모두 환영한다’는 사업원칙에 따라 한진의 제의를 반기는 분위기. 이에 따라 양측은 내달로 다가온 금강산 쾌속선 관광 사업부터 함께 추진할 전망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금강산관광사업 참여 결정은 조중훈(趙重勳)회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측은 금강산 관광을 위한 쾌속선 처녀출항을 현대그룹의 금강산유람선 출항예정일인 다음달 25일에 맞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25일 아침에는 속초에서 쾌속선이, 오후에는 동해에서 현대의 대형유람선이 금강산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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