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진로-해태 은닉재산 본격 추적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08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27일 진로와 해태그룹 최고경영진이 금융기관 대출금을 빼돌리거나 변칙으로 회계처리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재산을 국내외에 은닉한 혐의에 대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진로그룹 비리사건은 대검 중수1과에, 해태그룹 비리사건은 대검 중수2과에 각각 배당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장진호(張震浩)회장 등 대주주들이 96년부터 97년까지 ㈜진로에서 9백91억원을 빌려 납품업체인 J기계와 J통상에 대여한 것처럼 변칙회계처리했다는 감사결과를 넘겨받아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해태그룹이 지난해 11월 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받은 뒤 이 중 일부를 빼돌려 국내외에 은닉한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다.

〈조원표기자〉cw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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