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5∼6명 이르면 이달 교체…금감위 지시

  • 입력 1998년 7월 17일 08시 21분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7개 은행의 행장 가운데 5,6명이 이르면 이달중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16일 이들 7개 은행에 8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장철훈(張喆薰)조흥은행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긴급임원회의를 소집, 사퇴의사를 밝히고 임원 전원의 사표를 받았다.

조흥은행은 18일 확대이사회에서 장행장을 비롯해 임원 11명중 7명이 물러나며 다음달 20일 주총까지 위성복(魏聖復)전무의 행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이관우(李寬雨)한일은행장 최종문(崔鍾文)강원은행장 등도 퇴진할 것이 확실시된다.

상업은행에선 임원 11명 가운데 8명, 한일은행에선 12명중 7명이 퇴진할 것으로 관측되며 외환 평화 충북 강원은행 등도 임원의 절반가량이 각각 교체될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은 15일 밤 간부회의를 열고 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이들 은행이 7월말까지 제출토록 돼 있는 이행계획서에 경영진 교체결과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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