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빅딜등 본격 구조조정 착수…이달내 대책 제시

입력 1998-07-14 19:37수정 2009-09-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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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대기업 총수간 청와대 회동에서 9개항의 ‘개혁 및 경제회생안’에 합의한 재계가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포함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재계는 14일 전경련주재로 열린 구조조정협의회를 시작으로 하계세미나와 정부 및 재계간 4자회의 등을 통해 기업 구조개혁 실천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손길승(孫吉丞)SK텔레콤부회장 이계안(李啓安)현대종합상사 부사장 등 40여명의 주요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이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의회에 참석해 더욱 빠른 기업 구조조정과 수출총력전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특히 ‘7·4 청와대회동’의 합의사항에 맞춰 기업별로 구체적인 행동준칙을 마련해 강력하고도 자율적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재계는 이와 함께 ‘이론에 치우친 정책건의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다’는 취지에서 △빅딜 등 재계 구조조정방안 △수출금융 및 고금리 실태 △공기업 및 정부부문 구조조정 대책 △금융산업 구조조정 대책 △실업대책 △중소기업 지원대책 등을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재계는 또 19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전경련 하계세미나에 맞춰 송병락(宋丙洛)서울대교수 등 학계 언론계 인사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개혁안을 검토하고 강봉균(康奉均)청와대 경제수석과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등을 세미나에 초청해 구체적인 개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같은 내외부 조율을 거쳐 이달내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 강봉균경제수석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대행 손병두(孫炳斗)전경련상근부회장이 참석하는 4자회의를 열어 후속대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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