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엔젤클럽」현황]첨단업종 대규모 투자「적극적」

  • 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18분


한국에는 얼마나 많은 ‘천사’가 살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엔젤투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 다만 최근 엔젤투자가들의 모임인 엔젤클럽이 잇따라 결성되면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편.

현재까지는 무한엔젤클럽, 대덕엔젤클럽, 향영21C리스크컨설팅, 부산테크노엔젤클럽 등이 대표적인 엔젤클럽으로 꼽힌다.

얼마전에는 서울대 숭실대에서도 ‘벤처 아카데미’와 ‘천사자본 모임’이 결성돼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과 기술 지원에 나섰다.

작년 5월 창립한 무한엔젤클럽(02―553―0981)은 일반기업 임원출신, 금융기관 임직원, 교수,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 4∼5회의 ‘벤처페어’를 통해 엔젤과 벤처기업간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투자대상은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의료장비 생명공학 등 첨단 업종들 위주.

향영21C리스크컨설팅(02―263―4394)은 최근 15년간 단 한 건의 투자도 부도에 휩쓸리지 않을 정도의 리스크관리와 기업분석 능력을 토대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 경우. ‘될 것 같다’싶으면 대규모 투자도 불사할 정도로 적극적이라는 평가.

작년 7월 문을 연 대덕엔젤클럽과 지난달 창립된 부산테크노엔젤클럽은 아직까지 투자성과는 크지 않은 편. 각각 해당 지역 중소기업청을 통해 유망 벤처기업들을 소개받는 방식으로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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