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대표적인 실세금리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현재 연 18%대에서 상반기(1∼6월)중 15% 안팎까지 끌어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최근 IMF에 밝혔다.
금융당국은 고금리가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을 유도,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측면이 있지만 높은 금융비용으로 자칫 기업들이 구조조정 이전에 연쇄도산할 수도 있다는 점을 IMF에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천3백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등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냄에 따라 IMF와 금리인하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재경부는 콜금리 및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금리의 단계적 인하를 통해 실세금리가 내리도록 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