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2월말 현재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보통주 보유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회장은 삼성전자 등 4개사의 주식 3천6백63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회장은 보유주식의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9일 현재 시가총액이 3천28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약 12억원 차이로 정몽헌(鄭夢憲)현대그룹회장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회장의 부인 홍나희(洪羅喜)씨와 아들 재용(在鎔)씨는 각각 삼성전자의 주식 9백81억원어치와 9백19억원어치를 보유,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현대전자 등 6개 현대계열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정회장의 경우 시가총액이 지난달말 3천1백79억원에서 9일 3천16억원으로 감소했다.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은 1천84억원으로 6위.
보유주식수로 볼 때는 최근 액면분할을 한 미래산업의 정문술(鄭文述)사장이 이 회사의 주식 2천7백87만6천주를 보유, 1위를 차지했다. 정사장은 시가총액으로도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회장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