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외환위기 모두 내 책임』

  • 입력 1998년 2월 5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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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4일 ‘환란(換亂)’의 책임문제와 관련, “외환위기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인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용태(金瑢泰)비서실장을 불러 “관계장관들이 ‘나의 사정’을 고려해 (외환위기에 대해) 조치를 하는데 신중을 기했을 수는 있어도 상황을 알고도 고의적으로 방치하지는 않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김대통령이 밝힌 ‘나의 사정’이란 표현에 대해 “외환이 어렵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예고됐던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갈 경우 대통령의 체면과 국가적인 위신이 걸려 있는 만큼 가능하면 IMF로 가지 않고 수습의 길을 관계장관들이 모색했었다는 의미”라고 부연설명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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