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자금부담 줄이자』 공동입찰 늘어

  • 입력 1998년 1월 19일 18시 43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자금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택사업에서도 잇따라 공동 사업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주공 2단지 재건축조합이 아파트 건설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해 15일 입찰을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등 3개사와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우방 등 4개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 응찰했다. 잠실주공 2단지 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7만2천평에 모두 6천억원이 투입돼 지상 8∼28층 53개동, 총 6천3백58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지역에서 추진될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경우 3,4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경우가 크게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방에서도 수천 가구 이상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사업에선 업체간 공동 컨소시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LG건설 중앙개발 벽산건설 3개사가 부산 남구 용호동 동국제강 부지 14만평에 모두 8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건립, 올해중에 공급키로 하고 설계 및 단지 배치 등을 공동 작업중인 게 대표적인 사례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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