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부총리 『추가도입 외채 이자율,모건社 요구 거부』

  • 입력 1998년 1월 16일 20시 12분


임창열(林昌烈)경제부총리는 16일 “경제상황이 1.4분기에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판단되며 추가 외채에 대해선 조기 상환이 가능하도록 콜 옵션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경위 답변에서 “다음주 정부와 비상경제대책위의 대표를 미국 등에 파견,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도록 협상하겠다”며 “JP모건사 등이 요구하는 입찰방식의 이자율 책정은 현재 우리의 경제사정이 좋지않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이어 “작년 1.4분기중 국내에 유입된 외국투자자금이 3억달러 정도이나 올해는 불과 10여일 사이에 4억달러 이상이 들어왔다”며 “올 연말에는 반드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재정경제원은 외환보유고가 작년말에는 88억7천만달러였으나 15일 현재 1백20억달러로 늘었으며 한국은행 외채 80억달러와 외국환은행 외채 70억달러 등 1백50억달러 외에 추가로 정부가 보증할 외채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경위는 이날 부실금융기관의 고용조정(정리해고)을 허용하는 내용의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이에 대한 토의와 의결은 환경노동위의 검토의견을 들은 뒤에 하기로 결정했다. 〈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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