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못하면 미운털』긴장…4대그룹-DJ 13일회동

입력 1998-01-12 19:48수정 2009-09-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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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과의 13일 조찬회동에서 현대 삼성 LG 선경 등 4대그룹 총수들은 재계 입장을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까. 12일 4대그룹에 따르면 이들 그룹 총수들은 회동에서 일단 김차기대통령의 재벌정책에 귀를 기울인다는 입장. 재계의 요구사항 제시 여부에 대해서는 고심중이라는 것이 그룹 관계자들의 전언. 재계는 그동안 상호지급보증 해소시한 등 새정부의 재벌정책 시행 시한이 너무 촉박하다며 이의 조정을 요구해왔다. 현대 삼성 등의 고위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김차기대통령과의 첫 만남인 이번 회동에서 잘못 나섰다가 자칫 미운털이 박힐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에는 일단 김차기대통령의 말을 경청하며 최대한 말을 아낀다는 입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대우그룹은 김우중(金宇中)회장이 해외출장중인 점을 감안해 김차기대통령측으로부터 회동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 대우는 재계총수가 일방적으로 ‘경고’를 듣게 될 자리를 피했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뛰는 총수의 모습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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