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중 경상수지는 사상최대인 36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또 작년 연간으로는 경상수지적자 규모가 연초 예상보다 무려 1백억달러 가까이 감소한 88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이를 토대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3%를 밑돌 경우 경상수지는 93년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 한은에 따르면 작년 12월중 무역수지(상품의 수출입차)는 26억9천만달러, 무역외수지(서비스거래)는 1억9천만달러, 이전수지(국내 거주자와 비거주자간 무상으로 주고 받은 돈)는 7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흑자는 환율상승과 IMF한파에 따른 반사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12월중 수출은 반도체 화공품 등 주종품목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1백26억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사상 최대인 21.8%가 감소했던 것.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