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해외 금융기관들의 한국에 대한 지원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미국 달러화는 기준환율보다 62.90원 낮은 1천4백50.00원에 첫 거래가 이뤄진 뒤 오전 내내 1천4백원대를 지켰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1천3백72.00원까지 떨어졌다가 1천3백95.00원에 마감됐다. 30일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63.70원 하락한 1천4백49.20원.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해외 금융기관들이 단기외채를 연장해주는 사례가 늘면서 한국 금융기관들의 달러화 자금사정에 다소 숨통이 틔어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말보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자금시장〓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기업의 연말자금수요가 몰린데 비해 금융기관들이 매입을 기피, 지난 27일보다 2.49%포인트 오른 연 29.49%를 기록했다. 또 기업어음(CP)금리는 5.96%포인트 상승, 연 39.56%를 나타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