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라해운의 외항선 2척이 용선료(傭船料) 하역료 등을 내지 못해 홍콩과 미국 뉴올리언스항에 각각 억류돼 있다.
23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동남아항로를 운항하는 한라해운 소속 1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정기 컨테이너선 「한라 리버티」호가 동남아해운과 삼선해운의 요청으로 지난 9일부터 홍콩항에 억류돼 있다.
또 미국∼극동을 운항하는 3만8천t급 부정기 곡물운반선 「한라그레이스」호도 싱가포르선사 NOL에 의해 지난 11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항에 억류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