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유보…「한국위기 파장고려」 연기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는 16일 금년도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정기회의가 다시 열릴 때까지 연준의 단기금융 재할인율은 5%가 그대로 유지되고 은행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도 현행 5.5%가 계속 적용된다.금리는 당초 미국의 실업률 하락 등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가 우려돼 다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행정부가 발표한 11월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데다 한국의 경제위기가 미국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토록 결정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에 그쳐 올들어 11개월간 1.8%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물가 상승률은 86년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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