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장 1조9천억 마련…새해세출 4조원 감축키로

  • 입력 1997년 12월 9일 08시 04분


정부는 모든 예금 원리금 전액의 3년간 보호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전력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 등 우량 공기업 주식 1조8천8백25억원어치를 예금보장기관인 신용관리기금에 출연키로 했다.

또 9개 종합금융사의 업무정지 조치로 3조4천억원에 달하는 기업예금이 묶여버림에 따라 자금난이 심해진 기업들을 돕기 위해 다른 종금사나 은행들이 이 예금을 담보로 대출해주도록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8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주재로 제2차 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또 새해예산에서 세출을 4조원 줄이는 내용의 감액추가경정 예산안을 내년 2월초까지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아울러 수출기업들을 돕기 위해 수출착수금(수출품을 제작하기 전에 미리 받는 금액)영수한도를 1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수출선수금(수출품을 인도하기전에 미리 받는 금액) 대응 수출이행기간을 현행 1백20일에서 3백60일로 3배 늘리기로 했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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