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제조 「부흥」 최종부도…법원에 화의신청 내기로

  • 입력 1997년 11월 27일 20시 03분


「쟌 피엘」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신사복 제조업체 ㈜부흥이 최종부도를 냈다. 부흥은 26일 신한은행 구로지점에 돌아온 11억여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데 이어 27일에도 이를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부흥은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등의 동의를 구해 28일 법원에 화의신청을 할 예정이다. 자본금 규모 2백19억원인 부흥은 지난해 16억7천만원, 올 상반기에도 14억6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운전자금 부담이 계속된데다 최근 자금시장 경색으로 끝내 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흥의 부도로 올 들어 도산한 상장회사는 이달에만 12개사에 이르는 등 모두 36개로 늘어났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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